음악/스튜디오 칼럼

UAD 6176 채널스트립 기능 분석 및 리뷰

'김실장' 2021. 3. 22. 07:01
반응형
SMALL

 안녕하세요. 킹스뮤직 스튜디오 김상윤 실장입니다. 오늘은 UAD6176 채널 스트립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며, 아델이나 콜드플레이의 앨범 녹음에도 사용되었던 채널스트립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용하게 된 계기, 기능들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handler Limited - TG Microphone Cassette 채널스트립 사용기]

blog.naver.com/kingsmusiclab/222111090960

 

Chandler Limited - TG Microphone Cassette 채널 스트립 리뷰 및 사용기

안녕하세요. 킹스뮤직 스튜디오 김상윤 실장입니다. 최근에 저희 스튜디오에 새로운 장비가 추가되었습니다...

blog.naver.com

 


 

UAD 6176 채널스트립

 

UAD6176 (위) / TG-Microphone Cassette (아래)

 

 

 먼저 UAD 6176을 사용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는 챈들러 리미티드의 TG 마이크로폰 카세트 채널스트립을 사용하고 있다가 문제가 생겨서 A/S를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교체 받기로 했으나 시기가 코로나와 겹쳐서 3개월이 지나도록 받지를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국 대리점에서는 챈들러 공식 센터에서 연락 없이 출고가 미뤄진다고 하고... 

​ 이런 상황이 발생하여 한국 대리점에서 제품을 교체 받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데모 제품으로 UAD6176을 보내주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사용한 적인 있었지만 챈들러와 비교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용하면서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하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UAD6176 채널스트립

 

 

 UAD 6176 채널스트립은 기본적으로 1채널입니다. 시그널은 Preamp -> EQ -> Comp 순서로 되어있으며, Preamp/EQ 와 Comp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그널 분리/결합 설정은 전면부의 Join / Split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사용하면서 분리해서 사용할 일은 없어서 Join으로 설정해서 계속 사용하는 중입니다.

 

 


1. Preamp, EQ

 

 제품을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 섹션이 프리앰프입니다. UAD6176은 610프리앰프와 1176스타일의 컴프레서가 합쳐진 모델입니다. 예전에 UAD610 솔로 프리앰프 모델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직관적이면서도 채색이 깊은 느낌이 일품인 프리앰프였습니다.

 

 

UAD610 프리앰프

 


 6176 채널스트립의 프리앰프와 EQ 섹션입니다. 기본적으로 프리앰프에는 Gain / 인풋 셀력터 / 레벨 / Pad / 극성 전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풋 셀렉터는 두 개의 다른 인풋 임피던스 프리앰프로 사용하거나 Di 박스로 사용하거나 등등 활용법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Gain과 Level 섹션입니다. Gain의 경우 -10, -5, 0, +5, +10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0에 놓고 많이 사용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Gain 노브 특유의 하모닉스 생성이 강하기 때문에 클린 한 사운드를 얻기 위해서라면 Gain을 줄이고 Level을 올려야 합니다. 아니면 하모닉스가 강한 사운드를 받기 원한다면 Gain을 올리고 Level을 줄여야겠죠.

 


 EQ 섹션은 High와 Low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 다 쉘빙스타일이며, high는 10k, 7k, 4.5k를 설정할 수 있고, Low는 70, 100, 200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2. Compressor


 

 

 컴프레서 섹션입니다. UAD에서 많은 1176스타일 컴프를 만들었고, 6176 채널스트립에 적용된 것은 1176LN입니다. LN은 low noise의 약자로 초기의 1176컴프레서 보다 낮은 노이즈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1. Attack - 20 ~ 800ms까지 조절이 되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빠른 attack 스피드를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완전히 돌리게 되면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BP(bypass)가 됩니다. 컴프레서의 작동은 원하지 않지만 특유의 질감만 가져가고 싶을 때 사용하게 됩니다.


2. Release - 50 ~ 1100ms까지 조절이 되며, 컴프레서가 off될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3. PRE/GR/COMP - 화면에 표시되는 값을 결정합니다. 

PRE : preamp output / GR : gain reduction / COMP : compressor output level


4. Input - 컴프레서의 인풋 게인입니다. Threshold도 이 노브로 조절을 하게 됩니다. 마스터 레벨이 아닌 인풋 게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많은 하모닉스의 생성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톤과 threshold의 조절을 위해서는 preamp의 gain과 level, 그리고 컴프레서의 input 레벨 조절이 항상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5. Output - 컴프레서 output 레벨 조절 노브입니다.

 

 


 

3. 특성

 

 

 아웃보드 장비의 분석이 가능한 Q-Clone으로 EQ 차트와 하모닉스를 분석해봤습니다.

 

 

1. Gain

 

Pad 적용 (좌) / Pad 미적용 (우)

 

 

 먼저 Pad를 적용한 것과 아닌 것의 차이입니다. 단순히 볼륨을 줄인다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인 하모닉스가 줄어들죠. 그렇기 때문에 톤의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Gain -10 (좌) / Gain +10 (우)

 

 

 그다음 -10과 +10을 비교한 것입니다. 역시 볼륨이 증가한다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인 하모닉스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죠. 그리고 EQ 차트 상으로는 Gain 값을 늘릴수록 고주파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2. EQ

 

 

 EQ를 0에 두었을 때 세팅입니다.

 


Low EQ -9 (좌) / Low EQ +9 (우)

 

 

 Low EQ를 조절한 것입니다. 왼쪽이 -9, 오른쪽이 +9입니다. 주파수는 100을 기준으로 컨트롤했습니다.


 

High EQ -9 (좌) / High EQ +9 (우)

 

 마지막으로 High EQ입니다. Low와 마찬가지로 왼쪽이 -9, 오른쪽이 +9입니다. 확실히 Low, High 모두 쉘빙 EQ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무리

 

 그럼 지금까지 UAD6176 채널스트립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워낙 고가의 채널스트립이다보니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EQ 쪽은 챈들러 리미티드가 훨씬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