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스튜디오 칼럼

킹스 스튜디오에서 자주쓰는 믹싱 플러그인들을 소개합니다. 셀프 믹싱 도전해보세요. [1편]

'김실장' 2022. 6. 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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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집에 홈레코딩 시스템을 만들고 셀프로 믹싱을 하여 유튜브에 올리거나 음원을 발매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 스튜디오처럼 아웃보드 장비를 많이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사운드로 음악을 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오늘의 글은 DAW는 있지만 막상 믹싱을 하려고 할 때 수많은 플러그인들 중 어떤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믹싱 초보 분들에게 믹싱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그리고 킹스스튜디오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플러그인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iZotope Nectar De-Esser

iZotope - Nectar 2


첫 번째 소개해드릴 플러그인은 Izotope의 Nectar라는 올인원 플러그인의 De-Esser입니다. 이 플러그인 내부에는 믹싱에 필요한 모든 유형의 이펙터가 내장되어 있으나 오늘 주목해보실 부분은 보컬의 치찰음을 잡아주는 De-Esser입니다.

Ess Only 라는 버튼을 누르면 치찰음만 따로 빼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치찰음이 발생하는 영역을 얼만큼 설정할 것인지 얼마나 줄일 것인지 컨트롤이 가능하며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치찰음을 컨트롤 해줍니다.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웃보드 De-Esser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이 플러그인을 보컬 첫 번째 인서트에 넣어보시길 추천합니다.


 

2. Fabfilter Pro – Q [EQ]

 

Fabfilter Pro-Q


두 번째는 Fabfilter의 명기 EQ Pro-Q입니다. 주파수, 게인, Q(EQ범위)를 조정할 수 있으며 무려 24band를 컨트롤할 수 있는 EQ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각 band마다 모니터링 버튼이 있어 특정 주파수대역을 격리해서 직관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Q값을 높여서 좁은영역에서 발생하는 악기나 보컬의 하울링(공명되어 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을 효과적으로 걸러내서 줄일 수 있습니다. 즉 킹스스튜디오에서는 이 플러그인을 Boost 보다는 Cut을 하는 기능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MID-SIDE , LEFT-RIGHT 분리 이큐잉도 가능하므로 스테레오 음원의 와이드나 입체감 등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3. Fabfilter Pro – C [COMPRESSOR]

 

Fabfilter Pro-C


세 번째도 Fabfilter사의 Pro-C입니다. 컴프레서에 대하여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컴프에 대해 이론적인 접근을 해보실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컴프레서입니다.

어느 음량대에서부터 압축이 걸리게 할 것인지 정하는 THRESHOLD와 압축 비율을 정하는 RATIO, 언제 압축이 걸리고 몇 초에 걸쳐 풀 것인지를 정하는 ATTCK & RELEASE 그리고 압축되어 작아진 다이나믹을 키워주는 OUTPUT GAIN(MAKEUP GAIN) 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컴프레서를 단순하게 소리를 키워주는 이펙터라고 생각하시지만 컴프레서의 기본 개념은 소리를 눌러서 다이내믹 레인지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먼저 볼륨이 작아집니다. 이렇게 작아진 볼륨이 MAKEUP GAIN을 통해 증폭이 되기 때문에 생기는 컴프레서의 오해의 한 부분입니다.

작게 녹음된 소리를 키워주는 기능뿐만이 아닌 음원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컨트롤하여 생기는 음원의 톤 변화에 집중해서 이 플러그인을 사용해보세요.


 

4. EQP-1A

 

Apogee Pultec EQP-1A


네 번째는 PULTEC 의 명기 EQP-1A를 재현한 플러그인입니다. 악기나 보컬의 톤을 만질 때 감성적인 톤 메이킹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이 플러그인은 Fabfilter Pro-Q처럼 내가 정한 지점에 대해 직관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노브를 컨트롤하면 사운드가 ‘뭔가 소리가 젠틀하게 변화한다’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 BOOST(증폭)와 ATTEN(쇠약)의 개념을 이론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유튜브에 이론정보는 많습니다.) 소리의 변화를 들으며 노브를 많이 돌려보시면서 귀의 감각을 통해 감성적인 MIXING 접근의 개념을 키우는 데에 좋은 EQ입니다.

*WAVES Plug-in에는 Puigtec EQP-1A가 있습니다.

Waves Puigtec EQP-1A


 

5. OPTO-3A

Apogee Opto-3A

다섯 번째는 LA-3A를 복각한 제품 Opto-3A입니다. PRO-C와 다르게 Threshold, attacktime, Release를 조절하는 노브는 없고 Peak Rduction과 Gain이 메인인 컴프레서입니다. 기본적으로 음원을 Peak Reduction으로 압축하면서 음량과 다이나믹레인지를 줄이고 Gain을 통해 증폭하면 됩니다. Pro-C에 있던 다양한 노브들이 Peak Reduction 안에 플러그인 고유의 알고리즘에 설정이 되어있다고 보면 됩니다.

즉 EQP-1A와 마찬가지로 노브를 돌리면서 귀의 감각을 동원해 음원 사운드 변화를 느껴보며 사용하시면 됩니다. 믹싱이 한층 즐거워질 수 있겠죠.

 

Waves CLA-3A

*WAVES Plug-in에는 CLA-3A가 있습니다.


오늘은 킹스스튜디오에서 자주 사용하는 플러그인 6가지를 소개했는데요. 이외에도 공간계열(리버브, 딜레이)이나 세츄레이션 등 믹싱에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플러그인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차차 소개할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시고 하트와 댓글로 소통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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