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스튜디오 칼럼

[믹싱 팁 #10] 음원 노이즈 제거 플러그인들

'김실장' 2020. 7. 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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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킹스뮤직 스튜디오 김실장입니다. 오늘은 노이즈 제거 플러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대표적인 노이즈로는 화이트 노이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된 핑크 노이즈, 브라운 노이즈도 있습니다. 그리고 클릭(메트로놈) 소리가 들어간다거나 녹음 중에 립 노이즈가 들어간다거나 하는 등 여러 가지 노이즈가 있죠.

 

 이런 각종 노이즈를 제거해야 될 때 각각의 상황마다 제가 즐겨 쓰는 플러그인들이 있습니다. (*플러그인에 대한 견해는 제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 ​Waves Z-noise / iZotope - RX7 Spectral De-noise

Waves Z-noise, iZotope - RX7 Spectral De-noise


 전체 오디오 파일에 연속적으로 깔려있는 백그라운드 노이즈를 제거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화이트 노이즈, 히스 노이즈 등..)  두 가지 플러그인 모두 기본 프리셋은 화이트 노이즈에 맞춰져 있습니다. 똑같은 목적의 플러그인 2개를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같은 오디오 파일의 노이즈를 제거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결과물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작동하는 메커니즘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Z-noise가 더 노이즈를 잘 잡으며, 또 다른 경우에는 RX7 Spectral de-noise가 좀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본 뒤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결정을 합니다.

​ 아래의 영상은 미래엔 쪽에서 음원의 백그라운드 노이즈 제거를 부탁했던 작업입니다. 여기서는 RX7을 사용했었네요. (* 모든 노이즈 제거 플러그인들은 원본 음원에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적당한 양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iZotope - RX7 Mouth De-Click

RX Mouth De-click

 제가 립 노이즈를 제거할 때 주로 쓰는 플러그인입니다. (* 립노이즈란 목이 말라 있을 때 혀나 입술이 떨어지는 순간의 '쩝, 풉'소리 등을 말합니다) 정말 립노이즈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RX7 Mouth De-click 역시 원본 소스에 데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립 노이즈가 있는 부분에만 따로 쓰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입의 건조한 상태에 따라 립노이즈는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내레이션 녹음을 하다 보면 립 노이즈가 엄청 끼는 날이 있네요. 아래의 클립은 전문 성우분이 저희 스튜디오로 오셔서 했던 녹음 소스의 립 노이즈를 제거하는 작업 영상입니다. (티가 많이 나는 구간 처음 1초쯤 '착용하실 때는'이 끝나고 나는 립 노이즈와마지막 6초쯤 '끈을 몸에 맞도록'에서 '맞'이 나오는 순간의 립 노이즈입니다.)

 

 


3. Fabfilter Pro-Q

Fabfilter Pro-Q

 Fabfilter의 Pro-Q입니다. 험, 하울링, 공진 등 특정 주파수를 제거할 때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Pro-Q 시리즈는 1, 2, 3까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Pro-Q가 노이즈를 제일 잘 잡아준다고 생각합니다.

 

Pro-Q 솔로 모드

 실시간으로 주파수 파형이 보이기도 하고, 헤드폰 모양을 누르면 선택한 영역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노이즈를 찾아서 지우는데 정말 편리하죠. 아래의 영상은 다른 분이 본인의 음악에서 계속 삐~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셔서 제거해 드렸던 작업입니다.

 

 


 모든 노이즈 제거 작업들은 원본 음원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스럽게 작업하게 됩니다. "이 정도면 노이즈 제거와 원본 소스 유지의 선을 지킨 것 같은데.."라고 생각을 해도 상대방은 아닐 수가 있기 때문이죠.

 역시 제일 좋은 건 애초에 노이즈가 적은 환경을 만들어서 녹음하는 것이 좋겠죠. 공간이 마땅치가 않다면 임기응변으로 벽에 흡음재나 담요를 붙여 소리의 반사를 최소화한다든지, 리플렉션 필터를 만들거나 구입해서 마이크 주변에 설치를 한다든지 말이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불필요한 노이즈들은 후 작업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밖에 없죠. 저도 지금과 같은 방음 부스가 없던 옛날 시절에 방 안에서 녹음만 생기는 갖가지 노이즈로 골머리를 앓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노이즈 제거에 관한 김실장의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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