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킹스뮤직 스튜디오 김상윤 실장입니다. 이번 오피니언에서는 제가 보컬 믹싱을 할 때 harshness (거친) 사운드를 줄이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플러그인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bx_refinement
바로 bx_refinement입니다. 저는 보통 이 플러그인을 믹싱이나 마스터링에서 'harsh' 사운드를 줄이기 위해 많이 사용합니다. 또 비슷한 맥락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먼저 refinement의 각각 노브에 대한 설명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하드웨어 / 플러그인 분석 도구인 Q-clone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1. Damping
설정한 dB 값으로 harshness를 줄입니다. 감소되는 EQ 값의 영역은 harshness가 주로 분포되어 있는 2~5kHz 부근입니다. 오른쪽에 Soft와 Hard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Hard를 선택하면 Q 값이 더 좁아지게 됩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왼쪽이 soft이며 오른쪽이 hard입니다.
2. Solo filter
감소되는 harshness의 사운드만 따로 들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참고하실 수 있도록 Solo filter를 적용 안 한 것과 적용한 것을 교차해놓은 영상입니다.
3. Saturation
이름 그대로 새츄레이션을 추가합니다. 또한 약간의 밝은 사운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gif는 saturation 값을 0~100%까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입니다.
4. Presence
Air 감을 추가합니다. refinement를 사용하게 되면 소리가 다소 먹먹해질 수 있으므로 Presence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대략 5kHz 부근부터 shelving filter가 적용된 걸 볼 수 있습니다.
5. Mix
말 그대로 이펙터가 걸리는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0~100%)
6. Mid / Mid + Side
refinement를 미드에만 적용시킬 것인지 미드와 사이드에 둘 다 적용시킬지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7. Dynamics
입력 신호에 따라 de-harshing filter를 적용시킵니다.
Range : Damping의 양을 조절합니다.
Speed : 신호가 입력될 때 어떤 속도로 반응할지 결정합니다.
아래는 화이트 노이즈에 Dynamics off -> on (0%) -> 50% -> 100%를 각각 적용한 영상입니다.
8. Oscillator
Depth : 적용되는 LFO의 값(dB)을 결정합니다.
Duration : LFO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free - 곡의 템포와 상관없이 초 단위로 조절 / sync - 설정된 템포에 동기화됨)
아래는 Depth 값을 최대로 주고 Sync와 Free를 각각 적용해본 영상입니다.
refinement 실제 적용 예제
지금까지 플러그인의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럼 실제로 노래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예제 영상을 한번 보겠습니다.
처음부터 refinement off -> refinement on -> solo filter 순서입니다. 보컬에서 거칠고 날카로운 소리가 refinement로 인해 부드럽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saturation과 presence 조절로 인해 소리가 먹먹하지 않고 밝고 청량감 있는 소리는 살아있네요.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보컬의 harshness 사운드를 감소시키는 플러그인 refinement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용하시다 보면 그냥 EQ로 조절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종류의 플러그인으로도 조절할 수 있겠지만 저는 요즘에 refinement가 사용하기도 편하고 조절도 잘되어 자주 애용하고 있네요.
그럼 김실장의 오피니언은 여기서 마무리하며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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