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스튜디오 칼럼

[리뷰] Chandler Limited - TG Microphone Cassette 채널 스트립

'김실장' 2020. 10. 1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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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킹스뮤직 스튜디오 김상윤 실장입니다. 최근에 저희 스튜디오에 새로운 장비가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챈들러 리미티드(Chandler Limited)의 채널 스트립인 'TG Microphone Cassette'입니다.

 

 


 

국내 수입 정품으로 구입을 했지만 이 제품은 오더가 들어오면 본사(영국)에서 주문 제작하는 방식이어서 받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수입처에서 보통 1~2 주면 배송이 됐다고 했었는데,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한 배송 지연이 심해 대략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했고, 정말 정확하게 한 달 정도 뒤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채널 스트립이어서 Preamp, EQ, Compressor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Preamp/EQ와 Compressor의 시그널이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Preamp + EQ만 사용한다든지 Compressor만 사용한다든지, 또는 Preamp -> EQ -> Compressor나 Compressor -> Preamp -> EQ로 라우팅을 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테스트

 

역시 장비는 글보단 실제로 사용하고 들어 봐야 제일 알기 쉽습니다. 시그널 라우팅을 Preamp -> EQ -> Compressor 순서로 연결을 한 뒤 바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테스트는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로 진행했습니다.

 

 

 

Chandler Limited TG Microphone Cassette

 

serviceapi.nmv.naver.com


 

 

기능 설명

 

직접 사용해보니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거구나"라는 것이 확 와 닿았네요. 그럼 매뉴얼과 제가 느낀 것들을 토대로 대략적인 기능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Preamp

 

1. Coarse Gain

 

메인 게인입니다. 변화의 폭도 크며 조절할 수 있는 범위도 굉장히 넓습니다.

 

2. Fine Gain

 

Coarse Gain보다는 조금 더 세밀한 조정이 가능합니다. 먼저 Coarse Gain으로 적당한 볼륨 값을 획득한 이후에 세밀한 조정을 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3. Rumble Filter

 

로우컷 기능입니다. 각각 33, 41, 47, 65, 82, 110Hz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Q

 

1. Treble

쉘빙타입이며 약 8.1kHz 부근에서 작동합니다.

 

2. Bass

마찬가지로 쉘빙 타입이며 약 91Hz 부근에서 작동합니다.

 

3. Presence

밴드 타입이며 300, 500Hz 그리고 1.2, 3.6, 6.5 kHz를 선택해서 컷 or 부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Compressor

 

1. Hold

특이한 기능인데, 제 개인적인 느낌은 Threshold와 컴프레싱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2. Attack

Threshold 이상의 값이 들어왔을 때 컴프레서가 작동되는 속도입니다.

 

3. Release

컴프레싱이 비활성화되는 때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4. Output

메이크업 게인과 동일합니다.

 


 

 처음에는 프리앰프와 이큐는 일반적인 접근 방법으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변화도 직관적이며 사용도 간편했습니다. 다만 컴프레서가 처음 사용했을 때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일단 Threshold가 없어 어떤 식으로 사용을 하는 것일까 하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사용을 하다 보니 Hold가 Threshold의 기능도 하며 컴프레서의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사용을 해보니 아주 적절하고 부드러운 컴프레싱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Knee는 Sharp와 Rounded가 있는데, Rounded는 흔히 알고 있는 Soft와 비슷합니다. 정말 부드럽게 걸리죠. Sharp는 매뉴얼에서도 나오듯이 full ratio를 가지고 있으며, 거의 리미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정말 컴프레싱이 강력하게 걸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용을 하다 보니 정말 다양하게 쓰일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리앰프와 메인 아웃풋을 조절하여 깨끗한 소리부터 거친 소리, 또 부드러운 컴프레싱부터 펌핑감있는 컴프레싱도 가능하며, EQ는 포인트가 잘 잡혀있어서 컷이나 부스트를 했을 때 부담스러운 소리가 아닌 윤기가 느껴지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부족한 부분은 Presence로도 조절이 가능하죠.

 

 아직까지 더 사용을 해봐야겠지만 적절한 색채감과 톤 메이킹의 다양성은 음악적으로 접근하여 사용하기에 너무 좋다고 느껴집니다.

 

 그럼 지금까지 Chandler Limited의 'TG Microphone Cassette' 채널 스트립의 사용기였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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